🎨 [소피 폰 헬러만 ‘축제’] – 단오의 색을 입은 유럽 감성 회화
2025.4.9 – 2025.7.6 @ 스페이스K 서울
런던 기반 작가 소피 폰 헬러만이 한국 전통 명절 ‘단오’를 유럽 감성으로 재해석한 벽화 전시. 회화의 공간적 확장과 축제의 감각을 스페이스K 서울에서 체험해보세요.
🟢 서론(기) – “서양화가가 단오를 그렸다고?”
요즘 예술계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전시가 있습니다. 바로 스페이스K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소피 폰 헬러만(Sophie von Hellermann)의 개인전 《축제》인데요.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유럽 전통과 현대 감성을 오가는 그녀가, 이번엔 한국의 단오라는 전통 명절을 회화로 풀어냈다고 합니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해석된 우리의 명절, 과연 어떤 그림일까요?

🔵 전개(승) – 단오를 향한 예술적 상상력의 발산
1️⃣ 서양작가의 붓끝에서 피어난 단오
헬러만은 독일과 영국을 오가며 자란 작가로, 감정을 글이 아닌 그림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터득했습니다. 대중문화와 신화를 넘나드는 그녀의 회화는 한정된 캔버스를 넘어 벽과 공간을 활용하는 확장된 회화로 유명하죠.
그런 그녀가 이번엔 한국 전통 축제 ‘단오’를 주요 테마로 삼았습니다. 단오는 음양의 조화와 풍요를 기원하는 명절로, 그네뛰기, 씨름, 창포물 머리감기 등 놀이와 제의가 어우러지는 날입니다.
🔍 헬러만은 이 단오를 “서양의 축제와는 다르면서도 유사한 의미를 지닌 전통적 의식”으로 해석합니다. 그 해석을 기반으로, 한국적인 소재를 자신만의 유럽적 색감과 붓질로 재구성한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죠.
2️⃣ 전시 대표작 소개
- <신성한 술 Sacred Liquor>
- 크기: 90×110cm | 아크릴릭 on 캔버스
- 제사에 쓰이는 전통 술과 유교식 복장을 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그 자체로 제의의 신성함을 표현하면서도, 색채는 현대적입니다.
- <단오>
- 그네를 타는 여자와 줄타는 남자, 즉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인물 구성이 돋보입니다. 전통 단오놀이의 상징적 장면을 통해 동양적 리듬을 그려냈죠.
이 두 작품 모두, 전통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헬러만의 상상과 정서로 다시 태어난 이미지들입니다.
3️⃣ 최대 규모 벽화 설치
헬러만의 ‘축제’는 그림만이 아닙니다. 전시장을 둘러싼 초대형 벽화 설치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축제입니다.
- 벽화에는 비, 눈, 햇빛, 불 등 자연 요소가 등장하며, 축제의 신화적이고 원초적인 감각을 드러냅니다.
- 이는 작가가 이전에 선보인 벽화들 중 가장 큰 스케일이며, 관람객을 그림 속 세계로 끌어들이는 몰입형 구성을 완성합니다.
✍️ 마무리(전편 예고)
단오를 세계인의 눈으로 새롭게 본다는 것. 그것은 단순히 ‘외국인의 시선’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을 더 풍부하고 다층적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소피 폰 헬러만의 예술세계와 ‘벽화’라는 미디어의 가능성, 그리고 관람 팁과 전시 후기까지 이어서 정리하겠습니다.
📌 전시 정보 요약
- 전시명: 소피 폰 헬러만 《축제》
- 기간: 2025.4.9 – 7.6
- 장소: 스페이스K 서울
- 문의: 02-3665-8918
공간K, 서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