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카소는 왜 ‘도둑’으로 몰렸을까? (2편)
― 모나리자 사건, 친구의 배신, 그리고 예술가의 초상
🔍 전(轉): 모나리자 도난 사건, 그리고 피카소의 이름이 올라간 이유
1911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도난당합니다. 이 초유의 사건은 프랑스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고, 루브르는 폐관하고 국경까지 봉쇄됩니다.
이 시점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지는데요.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이 다름 아닌 파블로 피카소와 그의 절친한 친구 기욤 아폴리네르였습니다.
“루브르에서 도난당한 조각상이 내 소설 주인공 이름으로 배달됐다고?”
- 아폴리네르
사건의 배후에는 피카소의 또 다른 친구였던 바론이 있었습니다. 그는 루브르에서 고대 조각상을 훔쳐 피카소에게 팔았고, 피카소는 아프리카 예술에 매료된 나머지 그 조각상에서 큐비즘의 영감을 얻게 됩니다.

알아보겠어요
이 사랑스러운 여인은 바로 당신
커다란 밀짚 모자를 쓰고 있는 당신이예요
눈
코
입
가름한 달걀형의 당신 얼굴
당신의 우아한 목
당신의 사랑스러운 젖가슴은 그리다 말았군요
마치 구름 사이로 보이는 것 같군요
조금 더 아래에는 당신의 심장이 뛰고 있군요
<편집자 역>
루(Lou)는 아폴리네르가 제1차 세계대전 중에 만나 관능적 사랑을 나누었던 여인.
[출처] 기욤 아폴리네르
하지만 바론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됩니다. 결국 경찰은 아폴리네르를 체포하고, “훔친 조각상을 누구에게 팔았느냐?”고 추궁합니다. 친구를 지키고 싶었지만, 더 큰 파장을 막기 위해 그는 “피카소에게 팔았다”고 진술하게 됩니다.
💔 결(結): 인간 피카소,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두 얼굴
경찰은 피카소를 소환하고, 두 사람은 대질 심문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피카소는 충격적인 발언을 합니다.
“그를… 처음 보는 사람입니다.”
이 장면은 영화 속에서 비극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연출됩니다. 친구를 지키기엔 자신의 생계와 예술가로서의 미래가 너무 중요했던 피카소. 그 판단은 현실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아폴리네르와의 우정은 그날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사랑하는 마리 로랑생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녀는 아폴리네르의 연인이었고, 그 사건을 계기로 모두가 멀어지게 됩니다.
🖼️ 영화가 말하는 진짜 메시지: 천재성 뒤에 가려진 인간의 갈등
📽️ 영화 <피카소: 명작 스캔들>은 단순히 예술가의 초기 고생담을 다루는 영화가 아닙니다.
오히려 피카소라는 거대한 천재 뒤에 숨겨진 비겁함, 친구를 배신할 수밖에 없는 인간적 나약함,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에 대한 불타는 욕망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희극과 비극의 경계선을 절묘하게 오가며, “예술가는 과연 순수한가?”, “성공을 위해 어디까지 양심을 희생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 영화적 완성도도 주목할 점!
- 💡 화면 전환 기법: 무성영화 스타일의 마스킹 기법으로 장면 전환 → 코믹함 강조
- 👗 세트·의상 디자인: 20세기 초 파리 예술가들의 분위기 구현
- 📷 촬영: 스페인 최고의 촬영감독 ‘호세 루이스 알카인’의 감각적인 카메라워크
- 🎶 음악: 재즈와 샹송을 넘나드는 음악으로 시대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냄
🧠 피카소를 보는 새로운 시선
구분 | 기존 이미지 | 영화 속 이미지 |
---|---|---|
예술가 | 큐비즘 창시자, 천재 화가 | 가난하고 유쾌한 청년, 야망과 갈등이 공존하는 인간 |
인간관계 | 여성 편력, 예술가 교류 | 친구를 배신한 도덕적 딜레마, 관계의 균열 |
성공의 배경 | 독창성과 천재성 | 치밀한 계산, 예술계 후원자에 대한 전략적 접근 |
📌 마무리 요약
✔ <모나리자 도난 사건>은 피카소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사건이다.
✔ 친구 아폴리네르를 배신한 피카소의 선택은 인간적 고뇌를 보여준다.
✔ 영화는 유머러스하지만, 그 안에 담긴 예술과 생존의 갈등, 인간적인 약함, 그리고 시대적 분위기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 독자 피드백 요약 그래프
복사편집📊 흥미도: ★★★★★
🧠 배울 점: ★★★★☆
🎥 영화 추천도: ★★★★☆
💬 생각할 거리: ★★★★★
💬 마무리 한마디
피카소는 위대한 예술가였지만, 그의 천재성은 언제나 윤리적 완벽함과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그 안의 치열함, 비겁함, 그리고 창조성이 동시에 존재했기에 지금 우리가 아는 ‘피카소’가 만들어졌는지도 모릅니다.
🎯 당신은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나요?
친구와의 의리, 아니면 예술가로서의 미래?